[컨설턴트 준비 Q&A] 컨설팅펌 준비, 영어는 얼마나 필요할까?

컨설턴트 준비 Q&A 작성일 : 2023년 08월 10일

1. 들어가며

영어. 컨설팅에서는 얼마나 필요한가?

영어. 많은 사람들한테 걱정이 되는 그것이다. 물론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이라서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걱정은 되긴 할 것이다.

컨설팅에서 분명 영어는 많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혹자는 또 영어가 딱히 프로젝트에서 안 쓰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는 어떠할까?

답부터 말하자면 컨설팅에서 영어는 다다익선이다. 그렇지만 minimum requirement만 지켜지면 또 영어 없이도 그럭저럭 살아지기도 한다.

언제나 그렇듯, 좀 더 쪼개서 디테일하게 알아보자.

프레임워크와 Breakdown은 컨설턴트의 A to Z이다.

2. 컨설팅 입사 전

2.1 온라인 테스트

온라인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글로벌로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프로세스가 영어로 진행된다. 맥킨지의 PSG, BCG의 Casey 등 모든 영어로 된 자료들을 읽고, 문제를 풀고, 때로는 영어를 써서 문제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BCG Casey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1분 Summary를 영어로 발화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영어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토익 900점 이상만 넘으면 (회화 제외) 어느 정도 문제를 읽고 푸는데 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

 

맥킨지 PSG의 예시 화면 – PSG 바이블에서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2 영어 면접

결론부터 말하면 맥킨지는 영어 면접을 본다. 꽤 많이 본다. 네이티브에 가까운 사람이 영어로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며, 영어로 케이스를 풀어 나가야 한다.

저기 앉아 있는 지원자라고 생각해보자

 

만약 영어가 아쉬울 경우 영어 인터뷰를 다시 보기도 한다. 즉, 영어로 40분 가까이 인터뷰를 이끌어 나가고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베인과 BCG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하지만 안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BCG를 합격한 사람이 맥킨지는 “영어 때문에 지원할 생각 안 한다”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편이다.

본인이 케이스 문제를 영어로 풀 수 있을 지에 대해 잘 생각해보자.

3. 컨설팅 입사 후

3.1 전문가 인터뷰

컨설팅 입사 후에는 보통 영어를 쓸 일은 전문가 인터뷰가 많다. (단순한 영어 자료 리서치 등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전문가 인터뷰라 함은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에게 인터뷰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획득하는 인터뷰인데, 대부분 그 전문가들이 해외 사람인 경우가 많다.

금융 같은 내수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해외 전문가 인터뷰 할 일이 없지만, 헬스케어나 TMT 등 프로젝트는 외국인 전문가 인터뷰를 할 일이 많다.

만약 정말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게 어렵다면 해외파 인턴을 대동하거나, 전문가 인터뷰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농밀한 정보를 획득하는 건 어렵긴 하다. 즉, 내가 원하는 정보를 해외 전문가한테 원하는 만큼 얻어낼 수 있는 영어가 필요하다.

전문가 인터뷰는 약간 이런 느낌이다.

3.2 해외 프로젝트

종종 해외 오피스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들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아예 어학 능력을 스태핑 과정에서 보고 정말 자유로운 사람들을 뽑기 때문에, 영어가 걱정인 사람들은 오히려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틍 프로젝트 주제는 JV 설립, 해외 회사의 한국 진출, 한국 회사의 해외 진출 등이 주제가 된다.

이경우 클라이언트를 위한 자료, 외국 클라이언트를 위한 자료 등을 다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피로도가 매우 높은 프로젝트가 되기도 한다.

4. 나가며

영어는 결국 고고익선이다. 점수나 스펙으로서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컨설팅 인터뷰를 보고,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하다.

만약 본인의 영어가 위에서 말한 내용들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면 좀 더 준비를 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주객전도가 되는 건 좋지 않은데, 결국 컨설팅 준비는 케이스인터뷰 준비가 최우선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