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nswer First
컨설팅펌 입사를 하는데 있어 자격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케이스와 핏 인터뷰를 잘 보는 게 중요하다.
즉, 컨설팅 입사에 shortcut은 없다. 비유하자면 수능 수학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수능 수학을 공부하는 것인지, 대학교 수학을 선행학습 하고, 올림피아드 수학문제를 푸는 게 크게 도움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CPA를 보유한 사람이면 “재무제표는 확실히 볼 줄 알겠구나” 정도의 인상을 주는 부분이다. 오히려 CPA라는 자격증이 명확한 회계 기준에 근거해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사고의 확장이 될지에 대한 concern이 발생하기도 한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정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걸까? 오히려 각종 자격증들은 컨설팅을 입사한 이후에 빛을 발한다.
즉, 해당 컨설턴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악세서리”처럼 쓰이기 마련이다.
다만, 2~3달이면 딸 수 있는 투운사 등의 라이트한 자격증은 아예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면, Legal 이슈가 존재하는 복잡한 지배구조나 다루게 되는 프로젝트에서는, 관련된 이슈를 다룰 때 변호사 출신 컨설턴트가 들어가면 좀 더 도움이 된다.
바이오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기 위해 의사 출신 컨설턴트를 뽑기도 한다. 실제 제약사 프로젝트는 의사들이 많이 진행하기도 한다.
금융 섹터에서도 해당 분야의 자격증(CFA, 보험계리사) 등이 도움이 되는 편이다.
이를테면, 모 펌에서는 보험사 출신 보험계리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을 뽑았는데 아무래도 “보험”이라는 분야가 다른 금융 분야보다도 좀 더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그런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컨설팅 실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3. 나가며
결국 컨설팅 입사에 shortcut은 없다. 컨설팅 입사를 위해선 본인의 구조화 실력과 케이스 등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미 취득한 자격증이 있거나 자격증 공부를 이미 많이 한 사람이라면 그것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백그라운드와 강점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CPA나 금융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은 Why me 관점에서 CDD 등 finance heavy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