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 준비 Q&A] 맥킨지, 베인, BCG 등 전략컨설팅펌 인턴/RA는 어떻게 구해야 하나요?

컨설턴트 준비 Q&A 작성일 : 2023년 08월 18일

지금도 어디선가 고생하고 있을 인턴들

맥킨지, 베인, BCG 등 MBB 컨설팅 입사를 할 때 인턴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정보의 비대칭이 있는 영역이다 보니 많은 속설들이 있다. 공고가 올라온지 1~2시간 안에 지원을 해야지 붙을 수 있다든지 등등.

실제 면접관 입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인턴 서류를 보는지, 면접을 보는지 등을 이 글을 통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필자는 경력직으로 입사를 해서 MBB 인턴을 해본 적은 없지만, 입사 이후 “누군가를 뽑는 것도 역량”이라고 생각해서 자진해서 수많은 인턴을 직접 뽑았고 같이 일했었다. 그렇다 보니 같이 일한 인턴만 수십 명, 면접 본 사람들까지 하면 거의 ~100명은 될 것 같은데 그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 것들을 요약하고자 한다.

다만 유의할 점은,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글이란 것이다.

로버트 드니로가 인턴으로 온다면 그 플젝은 잘 되지 않을까

1. Overall Flow

필자가 재직하던 회사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회사마다 인턴 채용 등에 대한 기조가 좀 달라서 일부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우선 프로젝트 팀이 구성되면, 인턴 채용에 대해 협의를 하고 공고를 올린다. 동시에 공고를 올리면서 주변인들에게 추천을 받기도 하는데, 공고를 보고 지원한 레주메와 추천 받은 레주메를 합쳐 약 3~4배수 정도 서류로 걸러내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조금만 보든지, 더 많이 보든지 하기도 하는데 보통 나는 개인적으로 1명 뽑는다면 3명 정도는면접을 봤던 것 같다. 그럼 그 면접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사람이 봅히는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 특성상 특정 역량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특정 부분을 감안하고 보긴 하는 편이다.

  • 해외 인터뷰가 많을 게 예상돼 영어는 Native 수준이어야 한다든지

  • 헤비한 데이터 분석이 예상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본다든지 등

2. 레주메

개인적으로 레주메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일단 포맷과 오타이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읭? 할 수도 있긴 한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결국 인턴 면접은 최소 몇 주 ~ 몇 달 동안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좋겠다.

  • 포맷 – 개인적으로 너무 튀는(?) 포맷은 부담스럽다. 클라이언트 사이트에서도 뭔가 너무 튀는 포맷으로 나타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TPO에 대한 개념은 좀 더 포멀한 게 좋은 것 같다.

  • 오타 – 오타를 잘 보는 편인데 오타가 보이면 거의 안 뽑는 편이다. 가장 중요한 레주메에서도 오타/실수가 나는데, 내가 이 사람을 뽑고 어떤 업무 지시를 했는데도 과연 실수가 없을까? 내가 이 사람의 결과물을 신뢰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다.

이외에 내용은 Q&A 형식으로 풀어보자

Q. 공고가 올라가고 1~2시간 내에 지원해야 뽑힌 다고 하는데 맞는가?

아니다. 보통 팀이 꾸려지면, “oo일까지 인턴을 뽑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게 예를 들어 목요일이면, 월요일에 공

고를 올리면서, 화요일 24시까지 레주메 받아 보고, 수요일에 면접 봐서 결정 짓자! 이런 느낌으로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보통 1~2일은 지켜보는 것 같다. 그런데 분명 어느 정도 면접 볼 3~4배수가 결정됐다면 그 이후에 좋은 레주메가 들어와도 가끔 면접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급적 빨리 보내는 걸 추천한다.

Q. 전략학회 경험이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된다. 전략학회 경험이 있으면 보통 같이 일했던 그 학회 출신 다른 인턴한테 레퍼런스 체크를 부탁한다. 이경우 신뢰하는 인퉌으로부터 좋은 평가가 있으면 보통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학회 경험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충분히 똑똑해 보인다 싶으면 면접 보고 채용했던 경험도 많이 있다.

Q. 인턴 채용에도 학벌에 대한 커트라인이 있는가?

명확하게 규정돼 있는 부분은 없지만, 어느 정도 특정 컷 이상을 보기는 한다. 그렇지만 이건 프로젝트 상황이나 면접관 컨설턴트 개인 성향에 따라서도 조정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다만 정규직 입사 때보다는 좀 더 유연한 컷트라인을 가져간다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3. Fit

이것도 모두 개인적인 관점이다. 참고 부탁한다.

가끔씩 대면 Interview도 진행된다

Fit 관점에서 인턴 인터뷰를 볼 때는 “이 사람이 같이 일할만한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게 가장 주된 목적이다 보니, 좀 더 그런 생활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보는 것 같다.

다른 인턴을 했을 때의 경험이 어땠는지, 그때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등을 물어보고

좀 더 skill set 측면이나, 상황대처 능력을 가상으로 세팅하고 답변을 물어보기도 한다.

(예. 내가 찾으라고 한 데이터가 찾아 봤는데 나오지 않는 경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

마찬가지로 Q&A 형식으로 가보자.

 

Q. Fit 인터뷰가 얼마나 중요한가?

사실 인턴 면접 때는 Fit을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다. 인턴 자체가 정규직도 아니고 정말 컨설팅을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컨설팅을 정말 체험하고 경험해보고 싶은 수준의 답변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얼마나 똑똑한 지를 판단하게 위해, 케이스를 좀 더 많이 보는 편이다.

Q. 반대로 Fit 인터뷰에서 “이런 답변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단점이나 피드백을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때 “실수가 많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든지”, “due를 놓친 적이 있다든지” 이런 답변을 하면 개인적으로 탈락시키는 편이다. 안 그럴 것 같긴 하지만 가끔은 실제 받는 답변들이다.

4. Case

개인적으로 케이스 인터뷰를 가장 많이 본다. 많은 지원자들이 인턴 면접 수준의 Fit은 잘 준비 해오는 편이고, 다들 말을 잘 하기 때문에 크게 변별력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결국 얼마나 똑똑한지 보기 위해 케이스를 보기는 하는데, 나는 좀 더 하나의 완결된 케이스를 보는 편이고, 다른 분들은 좀 더 간단하게 게스티메이션 등을 보기도 하는 것 같다.

케이스는 오히려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설명이 돼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5. 기타 Q&A

다른 자잘한 Q&A들

Q. 선호하는 인턴 상이 있는지?

Research Assistant라는 표현에서 Assistant라는 표현을 생각하면 결국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이 사람이 나의 퇴근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경험을 통해 “같이 일하는 상사를 도와준 경험”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다.

단순하게 시킨 업무를 잘 이행한 것 이상으로 무언가 인사이트를 뽑는데 도움을 줬거나, 그의 퇴근을 빠르게 해줬다면 좀 더 어필해도 좋다.

Q. 인턴 면접시 복장은?

요즘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지만 가끔 대면도 진행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복장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면접을 볼 때도 미리 자유 복장으로 있어도 된다고 공지하는 편이다.

인턴 면접을 포함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케이스멘토 정식 FAQ 파일을 통해 확인해보자.

가장 중요한 인턴을 포함해 궁금해 할 내용들을 정리해둔 자료이다.